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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이 최종장으로 향하기 전 챕터를 공개했습니다. 바로 <귀멸의 칼날: 합동 강화 훈련편>입니다. 이번 시즌 이후 <귀멸의 칼날>은 최종장에 접어듭니다. 이 작품이 극장 개봉을 꾸준히 하고 있다는 점에서 최종장은 3부작으로 나눠 극장판으로 제작된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이번 TVA 4기는 총 8부작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때문에 빨리 끝날 예정입니다. 원작이 10화 분량이라 굉장히 짧을 것이라 다들 예상을 했는데요. 1화부터 오리지널 분량을 더해 1시간 가까이 방영했습니다. 앞으로의 회차에서도 이렇게 오리지널 분량을 넣는 방식으로 분량을 늘리지 않을까 합니다. 그럼 <귀멸의 칼날: 합동 강화 훈련편> 1화의 관람 포인트를 함께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네미&오바나이 오리지널 액션
<귀멸의 칼날: 합동 강화 훈련편> 1화는 풍주 시나즈가와 사네미와 사주 이구로 오바나이의 오리지널 액션 장면으로 화려하게 시작했습니다. <귀멸의 칼날> TVA가 주목을 받은 이유가 화려한 액션 때문인데요. 이 부분을 강조하기 위한 좋은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혈귀한테 납치를 당한 여성을 구하기 위해 한 저택을 향한 두 사람은 다수의 혈귀한테 공격을 당합니다.
이들의 강함을 보여주기 위해 바람의 호흡 제2형과 제4형, 뱀의 호흡 제3형과 제5형을 보여주며 강렬한 액션 장면을 선보였습니다. 이때 함께 따라온 귀살대 대원 2명이 홀로 혈귀 한 명도 이기기 힘들어하는 모습을 더해 강함을 더욱 강렬하게 묘사했습니다. 이 두 분의 경우 토키토 무이치로 보다 더 시크합니다. 무이치로의 경우 정말 순수하게 이성적인 발언을 하는 반면, 이 두 사람은 성격 자체가 시니컬하고 거칠게 느껴집니다.
강인함에 더해 시크한 캐릭터성도 강조하며 재미를 줍니다. 더해서 모든 만화가 마찬가지겠지만, <블리치>의 사신들처럼 귀살대 역시 일반 대원들은 약해도 너무 약하더군요;; 두 사람이 무한성을 보게 되는 장면은 시각적인 측면에서 상당한 묘미를 보여줍니다. 특히 사네미의 표정이 정말 놀라운 것을 목격한 표정이라 인상적이었습니다.
초반 이 오리지널 장면은 사네미와 오바나이의 캐릭터성을 살리면서 애니메이션의 장점이라 할 수 있는 작화 역시 보여주면서 몰입을 선사했습니다. 이번 합동 강화 훈련편이 오락적인 측면에 있어서 좀 아쉬울 것이란 예측이 있었는데요. 이런 부분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 돋보였던 도입부였습니다.
한 자리에 모인 귀살대 핵심, 주
앞선 시즌에서 네즈코가 태양을 보고도 살 수 있는 혈귀임이 밝혀진 만큼, 키부츠지 무잔이 무조건 습격을 해올 것이라는 것을 귀살대도 알게 됩니다. 더해서 이들은 상현 두 명을 없애면서, 주 두 명은 전투가 가능한 상태로 귀환한 엄청난 성과를 거둡니다. 앞서 렌고쿠는 목숨을 잃었고, 텐겐은 한쪽 팔을 잃으면서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귀살대 전투력의 핵심인 주가 희생당하지 않고 상현을 둘이나 없애는데 성공한 귀살대입니다.
이들은 한 자리에 뭉쳐서 우부야시키 카가야의 명을 기다립니다. 다만, 카가야는 건강이 너무 악화되어 회의에 참석하지 못합니다. 대신 아마네를 보냅니다. 아마네는 네즈코의 존재로 인해 키부츠지 무잔이 대규모 총력전을 벌일 것이란 점을 언급하며 대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이를 위해 미츠리와 무이치로가 전투 중 탄지로에 이어 반점이 나타난 점에 대해 묻습니다. 이 반전은 초대 호흡의 전사들에게 나타났던 겁니다. 이것이 귀살대의 전투력을 높여 상현 혈귀와 맞서 싸울 수 있는 열쇠가 될 것이라 여깁니다. 실제로 두 사람이 멀쩡히 돌아오기도 했고 말이죠.
혈귀들이 전력을 다하는 타이밍과 이들을 이길 가능성을 발견한 만큼, 모든 귀살대 대원들을 주들이 강화시켜 최종전을 준비하는 합동 강화 훈련을 지시합니다. 이때 토미오카 기유는 회의는 너희들끼리 알아서 하라며 겉도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다음 회차의 제목이 '수주 토미오카 기유의 아픔'이라는 점에서 그가 이런 모습을 보여준 비밀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이 장면에서 기유와 사네미의 충돌도 강렬했지만, 암주 히메지마 교메이가 진짜... 너무나 강해 보였습니다.
더해서 우즈이 텐겐도 나왔는데요. 그는 귀살대원들을 훈련시키는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보면 전력 강화를 위해 엄청난 지옥훈련을 시킵니다. 이분의 경우도 전투력이 상당했던 것이 반점 같은 버프가 없이 규타로를 상대로 엄청난 선전을 했습니다. 렌고쿠가 인간의 의지를 뛰어넘는 강한 정신력으로 전율을 이끌어 냈다면, 텐겐은 후반부 이제 네 움직임이 다 보인다며 맞받아 치는 전투센스로 감탄을 이끌어 낸 캐릭터였습니다.
호불호 포인트가 될 유머
개인적으로 호불호가 갈렸던 지점은 역시나 유머였습니다. 제가 이 작품의 유머를 정말 싫어합니다. 일본 특유의 호들갑 유머인데 이게 별로 재미가 없습니다. 이 유머 비중이 상당히 큰 회차였어서 그런지 초반부 액션을 제외하고는 상당히 재미가 덜했던 1화였습니다. 칸로지 미츠리의 유머는 재미가 없어도 미녀니까 귀여운 맛이라도 있지, 젠이츠 이 캐릭터는 진짜...
개인적으로 <귀멸의 칼날> 최고의 비호감 캐릭터입니다. 호들갑+소란스러움에 더해 재미도 없습니다. 유머로 나오면 너무 시끄럽기도 하고요. 이노스케는 단순해서 탄지로한테 이용당할 때(?) 귀여운 맛이라도 있지. 이분은 그런 부분도 없습니다. 하필 네즈코가 말을 하고, 햇빛 아래에서 나올 수 있게 되어서 홍조 얼굴로 비호감 스탯만 올렸습니다.
그래도 이 장면 하나는 웃겼습니다;; 네즈코가 자신을 이노스케라고 말하자 분노해 정말 죽일 생각을 하는 젠이츠입니다. 이노스케가 자신을 두들겨 팰 때도 맞고만 있었던 젠이츠인데요. 사랑에 있어서는 정말 냉혹한(?) 남자가 되는 모습으로 재미를 주었습니다. 이게 다 이노스케가 자기 이름을 네즈코한테 강제주입(?)해서 생긴 사태입니다. 그나저나 말하게 되니까 너무나 귀여워진 네즈코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비호감 캐릭터인데 일본에서는 부동의 인기 1위 캐릭터입니다. 보면 인기 요소는 다 갖추고 있습니다. 탄지로를 향한 우정, 네즈코를 향한 순정, 오직 한 가지 기술만 파서 경지에 오른 일념, 겁쟁이지만 동료들을 위해서는 용기를 내는 반전 면모까지